도쿄에서 구먀헌 수재 빈티지 가죽 가방을 10년 넘게 사용하다가 손잡이 부분의 파손으로 수리를 맞기러 갔었다. 15만원... 후덜덜 포기하고 한 2년을 노트북 천가방을 사용했다. 원하는 느낌의 가죽 가방을 찾지 못하다 운연히 보게된 제품이라 구매를 결심했는데... 실제 첫 모습은 기대한 것보다 나보다 10살은 젊은 친구에게 맞는 느낌이였다. 그러나 어떠랴,.. 내가 10살더 젊게 단장하자! 15인치 그램이 노트북 전용칸에 잘 들어가지지 않아 가운데 넣었다. 약간의 서류자리와 뒤바껴 사용하리라.. 에어팟, Z폴드2, 각종 주요 도장과 약통 명함지갑 등 제자리에 맞추어 정렬되었다. 바깥쪽에 편히사용했던 공간이 없어 핸드폰을 넣고 뺄때 살짝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예전보다 더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.
인생 처음 내것에게 느껴본 것은 손잡이였다. 처음 접했을때는 그냥 부드럽다고 느꼈었는데 출근신 가방을 들고 서있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 " 이런 감촉, 내가 느껴 본적이 있던가? 기억의 서랍들을 열어본다, 눈을 감는다. .... 없다. !! 나에게 있어 내 물건 내가 사용했던 것들에겐 이런 감촉은 존재하지 않았다. 기쁘다. 손잡이의 감촉이 나에게 주는 선물이구나, 하나님께 감사드린다. 비록 몇일 후면 익숙해져 일상화 되겠지만 그 몇일 동안은 십여만원의 감촉의 사치를 느껴보자. 가방은 공짜다 !
와이프에게 수백의 가방을 사주었을때도 슬쪽 가방의 결만 느껴 보았던거 같은데.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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